안녕하세요. 스타트업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을 맡고 있는 Inseong입니다 😁
이번 글에서는 두 번의 시험 끝에 합격하면서 느낀 점과 실제 공부 방법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시험 결과

AWS 시험을 처음 보러 가면 바로 시험을 시작하는 건 아니에요.
시험장에 도착하면 사진 촬영 → 신분증 확인 → 응시자 이름과 동일한 카드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본인 인증을 진행하게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절차가 많아서 시간이 꽤 걸리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금방 끝났어요.
시험 시작 20분 정도 전에 도착했는데도 충분히 여유롭게 확인을 마치고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734점으로 합격했습니다. 😭
SAA-C03의 합격 기준이 720점이기 때문에 진짜 말 그대로 턱걸이였습니다.
시험을 보는 동안에도 확실하게 정답이라고 생각되는 문제보다는
"이것도 맞는 것 같은데... 이것도 가능한 거 아닌가?" 싶은 문제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시험 시간은 170분입니다.
저는 전체 문제를 모두 풀고 다시 처음부터 2번 정도 검토했는데도 시간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빨리 풀어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애매한 문제에 표시를 해두고 나중에 다시 천천히 확인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어요.
시험 결과는 당일 저녁에 확인할 수 있었고, 저는 오후 8시 이후 시험을 예약했던 사이트에서 직접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공부 방법
1️⃣ AWS 핵심 서비스 개념 공부
제가 가장 먼저 했던 건 AWS의 핵심 서비스들을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를 풀다 보면 계속 틀리는 서비스가 있고, 분명 전에 봤는데도
"이게 뭐였지...?" 싶은 서비스들이 계속 생기더라고요. 😫
그래서 문제를 풀면서 자주 틀리거나 헷갈리는 내용들을 따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단순하게 서비스 이름 → 서비스 설명
이렇게 외우기보다는 문제에서 특정 키워드가 등장했을 때 관련 서비스를 바로 떠올릴 수 있도록 연결해서 공부했어요.
예를 들어 문제에서 UDP라는 단어가 등장했다고 해볼게요.
UDP를 보는 순간 UDP → Network Load Balancer 가 먼저 떠오르게 만드는 겁니다.
그다음에는 머릿속에서 가지를 뻗어나가듯 생각했어요.
"UDP니까 NLB일 가능성이 높겠네."
"그렇다면 ALB는 아니겠구나."
"CloudFront를 묻는 문제도 아니겠네."
이런 식으로 정답을 바로 찾기보다 보기에서 틀린 답을 하나씩 제거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자격 증명이나 Secret 관리가 나온다면 보기를 읽기도 전에 AWS Secrets Manager 가 떠오르게 만들었고요.
처음에는 서비스 이름도 많고 비슷한 기능도 많아서 진짜 헷갈립니다.
그런데 계속 문제를 풀다 보면 특정 키워드와 AWS 서비스가 조금씩 연결되기 시작해요.
저는 시험을 보기 전까지 제가 정리해둔 개념을 하루에 한 번씩 소리 내서 읽었습니다.
출퇴근하면서 보기도 하고, 자기 전에 한번 훑어보기도 했어요.
계속 반복하다 보니까 나중에는 문제에서 특정 단어만 봐도 관련 서비스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2️⃣ ExamTopics 문제은행
개념을 어느 정도 공부했다면 그다음부터는 문제를 정말 많이 풀었습니다.
제가 반복해서 풀었던 문제는 총 400문제 정도였어요.
하루에 약 100문제씩 풀면서 틀린 문제는 그냥 정답만 확인하고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왜 이게 정답이지?" 를 계속 확인했어요.
이 과정에서 AI도 정말 많이 활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문제를 틀렸다면 "왜 이 서비스가 정답이야?" 에서 끝내는 게 아니라
"다른 보기는 왜 틀렸어?"
"이 조건이 없었다면 정답이 달라질 수 있어?"
"문제에서 어떤 키워드를 보고 이 서비스를 선택해야 해?" 이런 식으로 하나의 문제를 가지고 계속 질문했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다 보니 SAA 시험에서는 정답을 외우는 것보다 출제자가 문제에 숨겨놓은 조건을 찾는 게 훨씬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제가 특히 많이 걸렸던 함정이 읽기 성능 문제, VPC Peering, 저장 데이터 암호화와 전송 중 암호화의 차이, 고가용성 같은 부분들이었어요.
문제 앞부분에서는 이것저것 많은 상황을 설명하지만 결국 마지막 문장에서 비용을 최소화해야 하는지 운영 부담을 줄여야 하는지
고가용성이 가장 중요한지 성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지 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문제를 읽을 때 "그래서 출제자가 결국 원하는 게 뭔데?" 를 먼저 찾으려고 했습니다.
시험 후기

첫 번째 시험에서는 709점을 받았습니다. 합격 점수가 720점이니까 고작 11점 차이로 불합격한 거죠.
그리고 두 번째 시험에서 734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이번에도 여유롭게 합격한 점수는 아니라서 어느 정도 운도 따라줬다고 생각해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AWS 자격증을 공부한다고 하면 "프론트엔드랑 AWS가 그렇게 관련 있나?"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AWS 자격증이 당장 프론트엔드 개발 실력을 올려준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저는 언젠가 제가 직접 만든 서비스를 운영해보고 싶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단순하게 화면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든 서비스를 직접 배포하고 서버가 어떤 구조로 동작하는지 이해하고, 트래픽이 늘어났을 때 어떤 구조가 필요한지까지 알고 싶었어요.
그래서 AWS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런 멋있는 이유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
첫 번째 시험에서 떨어졌을 때는 정말 좌절했어요.
한 달 동안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매일 저녁 방 안에서 개념을 외우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주말에도 공부했고요.
그런데 결과 화면에 불합격이라는 결과가 나오니까 그동안 공부했던 시간이 전부 헛수고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다시 시험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시험에서 합격이라는 결과를 확인했을 때는 첫 번째 시험에서 떨어졌을 때와 완전히 다른 감정이 들었습니다.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하나 배운 게 있어요.
며칠이 걸리든, 몇 번 실패하든 결국 해내면 된다는 것.
첫 번째 시험에서 떨어졌던 순간에는 실패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틀렸던 문제들과 다시 공부했던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두 번째 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성공했을 때 느끼는 감정을 직접 경험하고 나니까 실패했던 과정까지도 결과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AWS 시험은 단순히 자격증 하나를 취득했다는 것보다 저에게 조금 더 의미 있는 경험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지금 SAA-C03을 공부하고 계신 분들도 문제를 풀다 보면 "이걸 어떻게 다 외워..." 싶은 순간이 분명 올 거예요. 😂
저도 그랬습니다.
그래도 하나씩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문제에서 키워드가 보이기 시작하고 AWS 서비스들이 조금씩 연결되기 시작합니다.
한 번 떨어졌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결국 합격하면 되더라구요.. (응시료가 비싸서 눈물은 조금 날꺼에요..)
지금 준비하고 계신 분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서 좋은 결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